시외버스환승체계엔 입장갈려

　 익산시의회 사회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종만)가 지난 6일 오전10시 의회 회의실에서 채규정 익산시장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역 광장 택시승강장 설치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산업건설위원회는 고속전철 개통에 따라 시민들은 물론 익산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익산역 남측광장에 택시 승강장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익산역 측에서는 시외버스환승체계에 대해 익산시가 허락하는 조건하에 택시 승강장을 설치토록 강력하게 요구한 반면 익산시 운수업체(시내버스·택시)에서는 시외버스가 역에서 환승할 경우 교통체증 유발과 불황을 들어 역 광장 시외버스 환승체계는 절대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서 익산시의 경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철도 이용객들의 여론을 충분히 청취, 시의 입장을 밝히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사회산업건설위원회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이용객 유치측면에서 시외버스환승체계도 고려하고 있으나 대전, 대구, 광주역 등에 시외버스 승강장이 설치되지 않았음을 들고 또 익산시에 이익과 교통흐름을 들어 시외버스환승체계는 좀더 시간을 두고 고려한다는 시각이다.

　한편 손문선 의원(삼성)은 “시외버스환승체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실정에 시민들의 여론분석은 됐느냐”고 묻고 ”자칫 익산시민들의 분쟁의 소지가 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영철(망성), 김용균(중앙), 황종하(성당)의원 등은 ”시민들의 이용편의 및 중앙동 상가 활성화 등을 고려해 시외버스환승체계에 대해서는 익산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전북도민일보 2004. 4.8(목) 익산=이승준 기자 sjlee@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