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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관계자 여러분...

김영진 |2004.07.02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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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익산시 관계자 여러분!

새로운 조례개정을 통하여 우리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을 해체하고 새롭게 교향악단을 창단하려 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여러분 96년에 창단하여서 지금까지 많은 크고 작은 연주회 등을 통하여 시민들의 정서함양, 문화생활, 그리고 타지역과의 문화 교류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 있는 이 시립관악합주단을 왜 갑자기 교향악단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저희들로서는 무척이나 부당하며, 억울하기만 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단원들은 우리들만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다만 관악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시민을 위해 지금껏 활동하며 제대로 된 연습실 하나 없는 환경 속에서 그나마 창단이래 2000년 하반기부터 매월 15만원의 보상비를 받으며 열심히 활동하던 중에 갑자기 조례개정을 통한 명칭 개정이라니요. 우리들은 정정당당히 오디션을 거쳐 시장님의 위촉을 받아 시립관악합주단에 정식으로 입단한 단원들입니다.
또한 많은 관악인들이 이곳에서 배출되고 있고, 그들 관악인들의 희망인 시립관악합주단이 해체되게 된다면, 우리 단원들을 보며 미래의 시립단원으로서의 꿈을 꾸는 수많은 학생들의 익산에서의 꿈과 비전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이것은 미래의 투자가 아닙니다. 현실에 급급한 투자이지요.

여러분 우리 시립관악합주단의 1년의 인건비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저희의 인건비는 1년에 1억 600만원 입니다. 가까운 군산시향만 해도 1년에 5억여원, 전주시향은 12억 정도를 각 시에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요. 이러게 열악한 재정적 투자를 하는 익산시가 특별위원회에서 제시한 조례안대로 관악합주단의 명칭이 교향악단으로 바뀌고 60명의 인원이 70명으로 늘어나면서 그만큼 지출이 늘어가게 되는데, 왜 괜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면서 까지 새로운 교향악단을 만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교향악단이 연주 한번 하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 줄 아십니까? 무려 2천만원 입니다. 우리 시립관악합주단의 1회 연주 비용은 400만원입니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투자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우리 시립관악합주단에는 왜 그러한 투자를 하지 못하나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은 우리나라에서 몇 개 안 되는 그리고 발전가능성이 가장 높은 관악단체입니다. 더구나 열악한 환경에서도 순전히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어렵고도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며 익산시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관악단을 힘 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좌지우지하는 처사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습니다.

각 시마다 있는 교향악단. 익산시에 그러한 교향악단 하나 없다면 모를까 잘 활동하는 교향악단이 2개나 있습니다.
익산시가 새로이 교향악단을 창단한다고 하더라도 그 교향악단이 얼마나 익산시를 대표할 것이며, 전국의 유명한 교향악단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며, 익산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새로운 교향악단 하나 만드는 것보다 시에서 재정만 지원한다면 얼마든지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관악합주단을 버리고, 남들이 한다고 똑같이 획일화 되게 따라갈 필요가 있을 까요?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은 전국에서 관악단으로는 최초로 시에 소속된 단체입니다.
이것은 익산시 만의 특수성이지요. 그리고 저희보다 몇 년 더 늦게 창단된 서귀포관악합주단이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제주에서는 국제관악페스티발이란 국제적인 행사를 매 해 치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 익산에서 먼저 유치하려다가 많은 돈이 든다는 이유 하나로 로 포기했던 일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여러분 아십니까? 제주에서 그 행사에 10억 이상의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지금은 쏟아 부은 예산의 4배 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게다가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그 페스티발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를 찾고 있다는 것을...
만약 익산에서 국제관악페스티발을 적극 유치한다고 하면 그것은 엄청난 홍보와 함께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투자이고, 미래의 문화적 시너지 효과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단체는 교향악단이 아니라 관악단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악합주는 교향악단에서 느낄 수 없는 화려하고 동적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중들이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것이 관악의 매력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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