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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장님//시의회 여러분..

김정욱 |2004.07.08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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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장님, 시의원 여러분!
저는 익산시립관악합주단 악장 김 정 욱 입니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을 보면서 악장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더 이상 가슴 아픈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 글을 올립니다.

다양화된 사회에서 어느 한 분야를 위해서 다른 한 분야를 인위적으로 도태시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약육강식의 논리이며, 그 일은 향후 또 다른 약육강식의 논리를 양산해내고야 맙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사회는 너무도 참담해 질 것이며 (물론 현실이 그렇기는 하지만) 또 누가 약자의 편에서 먹힘을 당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적어도 이러한 일들이 순수를 추구하는 음악계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주변인들이 이러한 상황을 연출해낸다면 그들은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본디 관악과 현악은 경쟁관계가 아닌 상생관계입니다.
그들은 역사 속에서 나름대로의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선의의 경쟁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시 조례개정에서 시의원 전원이 관현악단을 창설하자고는 하지 않았을 것을......
또한 이 내용의 배후에는 관악단의 해체를 전제한 것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모든 분들이 음악을 사랑하고 그 발전을 도모함에는 이견이 없었음을......
그러나 현실은 저희 음악인들이 잘 짜여진(?) 각본의 무대에서 꼭두각시처럼 춤추는 모양이 되어버렸습니다.
추측컨대 조례개정 과정에서 어느 누군가 음악인의 조언을 들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 조언을 개진하신 분도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될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제 살 뜯어 먹기이기 때문입니다.

시장님,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정책을 수립하고 또한 시행을 위해서는 최소한 그 이해 당사자의 의견내지는 설득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입니다.
시간이 더디 걸리더라도 가슴 아픈 사람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일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좀 더 개선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세워놓고 잔인한 시간에 스스로를 격려하고 감내하며 10여년의 세월을 지내온 시립관악합주단원들에게 다가온 현실은 허탈과 분노, 그 자체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이지 않는 최후통첩이 우리 단원들의 숨통을 죄어 옴을 느낍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습니까?
순수한 음악을 추구하여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풍요로운 생활에 기여를 해야 할 저희들이 생존이라는 현실에 막혀 그 순수성을 훼손당하는 모습은 참으로 비굴해지기까지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시의원 여러분!
여러분이 수립하는 조례개정안은 과연 누구를 위한 조례입니까?
물론 익산시민을 위한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저희 익산시립관악합주단원들은 서울시민입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왜 익산시만이 가질 수 있는 특장점(저변확대)을 간과하십니까?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은 우리나라에 단 두 개만 있을 뿐인데 발전 가능성면에서 타 관악합주단에 비해 익산시립 관악합주단이 단연코 우위에 있습니다.
물론 관현악단의 존재와 그 중요성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와 관악합주단을 평면적으로 비교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슬픈 일입니다.

저희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은 관현악단 창설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관현악단을 창설을 위해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을 해체하는 일은 결단코 반대합니다.
익산시의회가 좌지우지 할 만큼 그동안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을 배려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이 현재보다 조금만 더 환경이 개선되면
한국을 넘어서고 세계를 향해 익산시의 명성을 날릴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결코 헛된 망상이 아닙니다.
제발 저희가 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을 유지시켜주십시오.
시장님과 시의원 여러분의 현명을 판단을 간곡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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