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의장님께!

저는 춘천시의회 김주열의원 이라고 합니다.

지난4월11일 지방문화재 고적탐방 길에 익산시 함라면 함열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김육”의 불망비를 탐방할 기회가 있어 함라면 함열리에 당도하여 불망비를 찾았으나 주변 안내 표지판은 찾아 볼 길 없고 주말이라 면사무소와 파출소는 잠겨있었으며 인터넷 지도 검색주소로는 불망비의 위치를 정확히 검색되지 않아 지역민들에게 물어물어 불망비의 위치를 알아 당도하여 보니 조해영가옥 안뜰에 외로이 방치되어 있는 불망비를 접하고 한편 실망하였습니다.

불망비 기단은 거의 흙에 묻혀있고 비 이수의 귀는 금이 가 훼손될 염려가 되며 방책은 각 파이프로 너무 낮게 설치되어 아무나 드나들 수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불망비를 훼손할 수 있는 상태라 진단되었습니다. 

조선조 최고의 행정가로 꼽히는 잠곡 “김육”이 대동법실행으로 선정을 펼쳐 던 고장 익산 고을에서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웠던 불망비가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어 다행스러웠으나 위에서 지적한바와 같이 거의 방치되고 있는 것에 실망스러웠습니다.

존경하는 익산시 의장님!

과거의 역사에 현장은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표상에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연유에 유적의 발굴과 선양은 당연한 이치로 귀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게시겠지만 몇 가지 불망비보호에 대한 건의를 드려보겠습니다.

첫째, 불망비 위치가 조해영가옥 담장 안에 위치하고 있어 탐방객들이 쉽게 찾아들 수 없습니다. 해서 연접한 주차장방향 담장을 개방하고 가건축물(창고)를 철거 불망비를 쉽게 조망 할 수 있는 공간을 학보하여 주시었으면 합니다.

둘째, 불망비가 노천에 세워져 있는 관계로 훼손의 염려 및 비 비람으로 부터 비석을 보호 할 비각정도는 설치하여 재해로부터 보호 하였으면 합니다. (참고로 평택시 소사동 140-1에 세워진 “김육”의 “대동법시행기념비”는 1970년대 이전하며 비각을 설치하였음.)

셋째, 함열리에는 불망비 외에도 향교, 고가옥 등 문화제급 유적이 많으므로 종합안내도 또는 개별안내도 및 유적설명 표지판을 설치하였으면 합니다.

여러모로 지방재정이 열악한 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의 문화유적은 한번 망실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에 건의하오니 문화유적을 사랑하고 선양하려는 익산시의 의지를 기대하여 보겠습니다.

또한 익산시 홈페지 문화관광 관광지소개 김육불망비란에 문구중 비 음각 글 “영의정금공육경요보민인덕부망비”문구을 “영의정김공”육“경요보민인덕부망비”로 정정 한자표기도 함께 기재하여 주시는 것이 바람직한 표기인 것 같습니다.